• 최종편집 2025-02-19(수)
 

-방청객, “꼭! 악한 죄질 합당한 처벌 내려지길 바란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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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24시뉴스]삼촌이라 부른 아빠 후배의 성폭행으로 4세로 퇴행한 20대 여성의 죽음을 방영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방송과 관련, 강간치상 혐의를 받는 피고인 A (가명. 50대 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18일 오후 520분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제1호 법정(재판장 이현우)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사 측은 이번 사건은 강간치상이지만, 그 본질은 준 친족의 근친상간이기도 하다가장 반인륜적이고 가장 피해가 크며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피고인 A 씨에 대해 징역 25년 구형 취지로 설명했으며, 신상정보 고지와 아동 관련 취업 10년간 금지를 추가로 청구했다.

 

피고인 A 씨는 “25년간 보험 일을 해왔는데, 그간 누적된 고객들을 모두 잃을까 우려된다. 또 자녀도 있는데, 곧 대학에 들어간다.”라며 구속 연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이어진 성적 접촉 관련 심문에서도 A 씨는 “피해자가 말은 안 했지만, 표정이나 행동으로 봐서는 동의한 것 같았다”라며 “많은 접촉이 있었지만, 강한 저항이 없었고 싫은 내색이 없었기 때문에 나를 좋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운전 연습 중 성폭행 의심에 대해 “운전 연습 격려와 가슴이 무슨 상관인가요?”라는 검사의 질문에 “땀을 닦아주던 중 00을 만져도 되냐고 물었고, 피해자가 말은 안 했지만, 표정이나 행동이 동의한 것 같았다”라고 강제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검사 측이 운전 연습 중 일어난 성적 접촉에 대해 피해자가 “안돼!”라고 거부하는 증거 영상을 보여주자, A 씨는 “검사님이 피해자에 대해 저만큼 잘 아십니까?”라고 반문해 재판장 내 분위기가 싸늘했다.

A 씨는 피해자가 믿었던 삼촌에게 피해를 보고 충격을 받아 선체로 대소변을 본 것에 대해 질문하자“그 소식은 나중에 알았지만, 그것은 악몽 때문인 것 같다”라며 “좋은 부모를 만났다면, 더 오래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재판장 내를 술렁이게 했다.

이날 재판장에게 발언권을 얻은 피해자 아버지는 “A 씨에게 받아야 할 돈이 있었을 때 그를 찾아간 적이 있는데, A씨가 손에 들고 있던 양동이로 제 이마를 여러 번 찍으며 폭행했다”라며 증거사진을 보이기도 했다. 또 “모 은행 앞에서 마주쳤을 때 제 딸이 피해를 본 상황에 대해 따지자, A씨가 ‘지랄하네’라고 욕설하며 저를 조롱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사람이라면, 내 딸에게 용서를 빌어라”라며 “법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넌 반드시 내가 죽였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한 시민 B 씨는 “피고인을 통해 ‘인면수심’이 의인화된다면 저런 모습 아닐까 생각했다. 망자가 된 피해자와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 부모에게 피고인과 피고 지인들의 2차 가해가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꼭 악한 죄질에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 C 씨는 “친족에 가까운 관계에서 일어난 범죄이기에 사건이 논란이 되었지만, 관계를 떠나 사람이 사람에게 행한 악랄한 행동에 방청하는 동안 분노를 금치 못했다. 망자가 된 피해자가 사망 직후 눈을 감지 못했다는 피해자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이미 세상을 등진 피해자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저승에서 눈을 감지 못하고 원통에 할 것을 생각하니 다시 한번 피고인이 행한 죄에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피고인 A 씨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은 2025년 1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가족보다 친한 삼촌처럼 따르던 피고인 A씨가 “운전 연습을 시켜주겠다”라고 피해자를 속여 차 안에서 강간하자, 20대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로 인해 4살 수준의 지적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 1414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공론화되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어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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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라 부른 아빠 후배의 성폭행 사건, 검찰 2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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