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 공무원노조, “정권 퇴진에 함께 할 것” 천명
계엄선포 관련 성명 발표, “계룡시장과 계룡시의회도 입장 밝혀라”
[충청24시뉴스]=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 계룡시지부(지부장 송영근)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강력 규탄하며 정권 퇴진에 함께 할 것을 천명했다.
계룡시 공무원노조는 4일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윤석열을 규탄한다!”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대한민국은 밤사이 국민을 총과 칼로 짓밟으려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선포를 목격했다. 어떤 이는 공포 속에, 어떤 이는 분노 속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비록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대통령은 계엄 해제선언을 했지만,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겁박한 윤석열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 되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계엄 해제가 되지 않았다면 오늘 아침 계룡시청은 무장한 군경이 점령했을 것이다. 포고령 1호에 따라 지방의회의 정치 활동도 금지되었을 것이고, 계룡시민은 무장한 군인의 총칼 앞에 공포에 떨고 있을 것이다.”라며 “전국 공무원노조는 윤석열 정권 퇴진에 앞장설 것임을 오늘 새벽 성명을 통해 천명했다. 계룡시지부 또한 함께 할 것이다. 400여 계룡시 공무원 모두는 정치적 중립이란 족쇄 속에 스스로 가두지 말고 국민의 공무원으로서 계룡시민의 공무원으로서 분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계룡시장과 계룡시의회도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계룡시민을 무력으로 억압하려 했던 윤석열 정권의 반헌법적 행위에 대해 소속 정당을 떠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와 같은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입을 닫고 있다면 그 또한 계룡시민을 위한 정치인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다. 계룡시민은 모든 과정을 기억할 것이다”라고 강력히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