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연무 소룡리 ‘유교문화교육관’ 개관
- 효 중심으로 유교문화 후대 전승 및 확산 목적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재단법인 용문봉사회가 운영하는 ‘유교문화교육관 개관식’이 12일 오전 11시 30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소룡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전 산업은행 총재인 유지창 용문봉사회 이사(현 유진증권 회장)를 비롯해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 권선옥 논산문화원장, 고강석 연무읍장, 최용재 연무농협 조합장, 임승철 충남대 건축과 교수, 이규명 광평대군파 종손인 이규정 지호공 종중대표, 호운공 종원, 재단이사, 김경세 소룡리 어르신회장, 조재균 소룡리 이장,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용문봉사회 종원인 이규환 건양대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개관식은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이사장 개관사, 축사(백성현 논산시장,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 권선옥 논산문화원장, 고강석 연무읍장),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유교문화교육관은 총 공사비 6억500만 원으로 2024년 3월 25일 착공해 8월 17일 준공됐다. 교육관은 1층 강의실과 2층 서재로 구성돼 유교문화의 학습과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개방되고 활용된다.
향후 유교문화원에서는 ▲유교문화 보존 및 교육 ▲한국전통 제례 연구 ▲부모와 조상에게 효도하는 유교문화진흥사업 ▲윤리와 도덕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논산시가 유교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규환 종원은 경과보고에서 용문봉사회 이규성 이사장이 70여억 원의 사재를 기부해 2024년 3월 27일 설립된 유교문화교육관은 한국 유교문화를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 및 문화 공간으로 전통적인 유교 가치와 현대적인 교육 방식을 결합해 효를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를 후대에 전승하고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백성현 시장과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 권선옥 논산문화원장, 고강석 연무읍장 등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개관한 유교문화교육관이 지역사회 곳곳에 유학의 깊이를 전하는 새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 사회의 도덕적, 윤리적 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구심점이 되어주길 희망한다”며 “이곳에서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들을 성장시키는 밑바탕이 되길 기대하며 이규성 이사장님과 전순석 사무국장님을 필두로 더욱 발전하는 교육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문 이희종 선생은 이규성 이사장의 부친으로, 평생동안 효행과 봉사 정신을 실천했다. 특히 모친상 후 20여 킬로미터의 길을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문안 인사를 드리는 등 유교문화의 중요한 덕목인 효를 몸소 실천했다. 이러한 용문 선생의 깊은 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용문봉사회가 설립돼 오늘 유교문화교육관이 개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규성 이사장은 강경중학교, 대전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60년 제12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 이후 제33대 재무부 장관과 초대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퇴임 후에는 건양대학교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초빙교수, 코람코 자산신탁 회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1997년 외환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했고, ‘한국의 외환위기-발생, 극복, 그 이후’란 저서를 통해 위기 예방 및 대응에 중요한 참고 자료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