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덱스(KADEX) 묻힌 계룡군문화축제 시작부터 ‘삐그덕’
육군협회, 군문화축제 개막식 불참···첫 협력 행사 ‘엇갈린 행보’
- 2일 오전 KADEX2024 개막식 후 오후 축제 개막시간대 외부 만찬 일정
- 시민 “카덱스 개막식만 중요하고 군문화축제 개막식은 홀대‘ 지적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2024)를 주최한 육군협회가 2일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 개막 시간에 맞춰 외부 만찬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육군협회는 이날 오전 KADEX2024 개막식 이후 오후 6시 30분부터 언론인 만찬을 계룡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질 계획이다.
언론 만찬에는 외신기자를 비롯해 중앙과 지방언론을 초청하는 자리로 육군협회장과 KADEX2024 사무국, 행사 주관사, 충남도와 계룡시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응우 계룡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만찬 시간이 계룡군문화축제 개막식과 겹치는 관계로 이 시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육군협회가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 개막식과 겹치는 시간대에 만찬을 잡았다는 데 있다.
KADEX2024 개막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방부장관과 육해공 3군 참모총장,김태흠 충남도지사,이응우 계룡시장, 국회 국방위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계룡군문화축제 개막식은 오후 4시부터 식전 행사를 비롯해 오후 6시쯤 내빈 소개, 군악대 공연 등을 가진 후 오후 8시 30분쯤 끝낼 방침이다.
육군협회의 만찬 시간대가 축제 개막식과 겹치면서 육군협회가 이 시간대에 만찬을 잡은 데 대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
KADEX2024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함께 치러진다는 점에서 육군협회가 첫 행사부터 엇박자를 내면서 자칫 행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 계룡시의원은 “계룡시가 ‘KADEX2024’에 유치에 성공했다며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난다”면서 “그런데 협회가 자기네 행사 개막식은 중요하고 군문화축제 개막식을 소홀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밝혔다.
KADEX 행사는 그동안 일산 킨덱스에서 개최해 오다 올해 처음 계룡군문화 축제와 함께 계룡비행활주로 일대에서 갖기로 한 방위산업전시회다.
이를 위해 충남도와 계룡시는 20여억 원을 투입해 전기시설 용량 증설과 상설공연장 정비, 편의시설 조성 등을 지원했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기우와 우려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다. 이를 고려해 만찬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