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황명선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 시작부터 ’그들만의 밀실로 전락‘
-의원실은 취재 협조 요청, 시는 간담회 시작 갑작스러운 비공개 일방적 통보
-공개, 비공개 원칙·기준 없어 주먹구구식
-비공개할 마땅한 명분 없고, 부서 간 소통 문제 도마 위
-'밀실·하향식 행정'에 폐해, 이응우 시장 불참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계룡시와 황명선 국회의원이 4일 오후 계룡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현안을 놓고 해법을 찾는 예산정책협의회 개최하면서 회의 시작 직전에 비공개 전환을 요청 ‘밀실 회의’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할 만한 긴급·매우 급한 현안이 없었음에도 갑작스러운 정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비공개로 돌리면서 일부 언론사가 항의 퇴장하면서 지역사회에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차 담을 마치고 회의가 시작되자 이응우 계룡시장은 일정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 예산정책협의회에 시장이 불참하면 시작부터 엇박자 행정이 노출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소식을 접한 언론사 기자는“의원실에서는 취재요청을 이메일로 보내왔는데, 시는 언론사와 사전 협의 없이 공개, 비공개 원칙과 기준도 없이 주먹구구식 행태를 보였다.”라며“시장 지시라면 정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다, 언론사에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며, 직원이 잘못했다면 일벌백계해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뒤늦게 “타 시·군에서 비공개로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의원실에서 언론사에 참석을 요청했는지 몰랐다”라며“(의원실)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아 진행하다 보니, 시장님과 일정이 맞지 않아 불참하게 되었다.”고 변명으로 일괄했다.
그러나 금산과 논산시의 경우 언론사가 참석하여 자유롭게 취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시 관계자의 말이 거짓으로 밝혀졌다.
시가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입맛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A 씨는 “이런 불통의 정책협의회를 왜 하는지 서로 소속 정당이 다르다고 대충하고 보자는 식에 대응은 정말 시민들을 기만하고 조롱하는 처사다”라며“국회의원이 발 빠르게 지역 현안을 챙겨 보려는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었다.” 말했다.
첫 시작부터 엇박자 행정으로 출발한 예산정책협의회, 소속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시장의 불참석과 비공개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계룡시가 정말 예산이 절실히 필요할 때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국회의원 홀대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