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5(화)
 

 

-충남 논산·계룡·금산…야 '비명계' 김종민 vs '친명계' 황명선

-여 박성규·박찬주 예비역 대장, 6선 이인제 등 7명 대거 출사표
-이창원 전 후보도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표명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총성없는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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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종민 국회의원, 김장수 전 청와대 행정관, 김흥규 전 후보, 박성규 예비역 대장, 박우석 전 후보, 황명선 전 논산시장, 최호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이창원 전 후보, 이인제 전 의원, 박찬주 예비역 대장. 현역, 정당, 가나다 순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

 

특히 논산시는 육군훈련소·국방대학교·육군항공학교가, 계룡시에는 육·해·공군(3군) 본부인 계룡대가 자리해 ‘국방의 도시’로 잘 알려진 곳으로, 4성 장군 출신 2명과 6선의 이인제 전 의원 등 9명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뜨거운 선거전은 이미 서막을 쏘아 올린 분위기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이인제 전 의원에게 패했으나, 이후 재선에 성공하며 내년 총선에서 3선 도전에 출마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또 같은 당에서는 김 의원을 상대로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경선을 준비하며 주요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비명 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는 달리 중앙당 대변인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명계로 알려져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중앙정치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바탕으로 지역발전 최고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이 3선에 성공할 경우 국회 상임위원장 등 나름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사람만 대거 7명에 달한다.

 

최호상 당협위원장과 김장수 전 청와대 행정관, 김흥규·박우석 전 후보, 박성규·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 이인제 전 의원이 공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최호상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승리를 기반으로 주요 정치 현안과 관련된 홍보 현수막을 거는 동시에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장수 전 행정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맥을 내세우며 외연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규 전 대장은 1야전군 사령관 출신으로, 백성현 논산시장과 오랜 친분과 함께 민주평통 운영위원 임명 등 당내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국방 관련 각종 포럼과 세미나에 참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육사 유학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박찬주 전 대장은 최근 자서전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은 대한민국 주류 말살을 겨냥한 반(反) 역사적 행위였다”고 비판한 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김흥규 전 후보는 50대 초반이라는 젊음을 무기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고, 박우석 전 후보도 설욕전을 다짐하며 움직이고 있다.

 

계속해서 15대 대선 500만 표의 주인공인 이인제 전 의원은 중앙정치권과 접촉면을 늘리는 동시에,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밖에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던 이창원 세무사는 최근 충청24시뉴스와 전화통화를 통해 국민의힘을 탈당했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논산·계룡·금산은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출구조사 결과가 뒤바뀌는 등 충청권 내부에서도 지역민심의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라며 “향후 주요 정당의 분당 여부와 공천 후유증, 대통령 지지도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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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계룡금산] 총선 최고의 격전지부상···공천 결승행 티켓은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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