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설희 작두 명인, 제4회 논산시민을 위한 화합 한마당 ‘성황’
158명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위한 진혼제 ‘큰 호응‘
- 서예퍼포먼스, 노래, 판굿, 대북 등 다채로운 공연 선사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하늘도 슬퍼서일까? 최설희 작두 명인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르는 진혼제를 올리자 검은 먹구름과 함께 빗방울이 떨어졌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 부설 논산탑정호계백(회장 최설희)에서 주최 주관하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 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충청지회, 가야곡면번영회, 가야곡면 자율방범대 후원으로 거행됐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서예퍼포먼스와 가수 및 국악공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진혼제, 계백장군 및 오천결사대 진혼제 순으로 진행됐다.
주말인데도 행사장에는 이칠용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장,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 서승필ㆍ이태모 논산시의원, 박노혁 가야곡면장, 이환홍 논산계룡농협 조합장, 김용두 전 논산계룡농협 전무, 사회단체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장병일 화요저널리스트클럽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최설희 회장은 “오늘의 행사는 논산시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멋진 공연을 펼치는 축제의 장”이라며 “오늘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혼제를 거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충청지회 백영국 명인 외 충청지회 명인, 시민들이 태극기를 그리는 서예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전통연희단 도드리에서 웅장함이 돋보인 대북공연과 님의등불 주인공이며 품바대부 인간문화재 지창수,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내포제시조창과 시낭송, Ym색소폰 동우회의 색소폰 공연, 가수 겸 MC 신수연, 가수 윤세희, 이체구, 전일구와 장구밴드, 남궁순옥 등이 열창의 무대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전통연희단 도드리는 갖가지 풍물을 갖추고 순서대로 재주를 부리며 노는 풍물놀이 판굿을 보여줘 흥을 북돋웠다.
“매년 최설희 명인이 개인 부담으로 백제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넋을 기렸는데, 올해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특별한 진혼제를 마련해서 너무나 뭉클했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12일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분수대 앞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4회 논산시민을 위한 화합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충청명인회 회원의 소감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최설희 명인이 정신적 지주가 되어 나쁜 액운은 막아내고, 좋은 복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논산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작두거리 공연을 했다.
특히, 최 명인은 백제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넋을 기리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했고, 행사 축하를 위해 들어온 쌀은 가야곡면번영회에 전달해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어서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참석한 시민과 관객들에게 떡과 차, 모자, 기념품 등을 무료 제공했고, 자전거와 한우우족세트, 자연필터 등 경품을 푸짐하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