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8(월)
 

 

 

-기존 문화재 구습 벗고 현대에 맞게 재구성…향교 서원 활용 표본 역할 제공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연산향교(충남기념물119호, 원장 김선의)가 2022년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진행하는 ‘예(禮)와 충(忠)을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 프로그램이 기존 제향위주의 닫힌 공간에서 탈피해 지역민 참여를 이끌어 내며 지역 문화재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는 등 큰 반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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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프로그램은 예와 충절의 본고장인 논산시의 무형 가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승의 날 발원지 인 강경의 임리정(충남 유형문화재 67호), 죽림서원(충남 문화재자료75호)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 연산에 있는 황산벌 군사박물관 등의 지역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접목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콘텐츠로 개발 추진하면서 지역민 단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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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연산향교와 임리정 일대에서 진행하는 ‘예(禮)와 충(忠)을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은 △향교의 오후(娛姁)(20회) △즐거운 향교생활〔(황산벌의 후예들(10회), 생활예절교실(16회)〕 △사도(師道)를 따르다〔(사도(師道)를 따라서(12회), 임리정, 빛을 보다!(3회)〕 △사계 백일장〔(선생님 사랑해요, 1회)〕등 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 ‘향교의 오후(娛姁)’는 연산향교에서 지난 4월 처음 선보여 오는 11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9회째로 152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남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향교를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뜻 깊은 프로그램이다. 65세 이상 여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향교의 오후(娛姁)’는 ‘여성 어르신들의 향교’라는 뜻으로 여성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문화 활동을 통해 개인적·사회적 성취감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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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프로그램은 다도 체험, 캘리그라피, 판소리 한마당, 오후의 아틀리에, 향교에서 한지공예 배워보기, 타지에 있는 자식·손주들에게 편지 써보기 등이다.

 

▲ ‘즐거운 향교생활’은 ‘황산벌의 자랑스런 후예들’과 ‘생활예절교실’로 구성돼 지난 4월 시작해서 오는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 자랑스런 후예들은 총 8회째를 진행하고 있고, 생활예절 교실은 6회째 진행 중으로 관내 초·중학생 408명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연산향교, 백제 군사 박물관, 관촉사, 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젓갈박물관, 논산 쌍계사, 탑정호 출렁다리, 고정리 답사(영사암-신풍리 마애불, 허씨정려비-사계 김장생 묘소 일원),명재고택 종학당, 돈암서원 등 문화유산을 답사한다. 또 생활 예절교실은 충남 인터넷고등학교 충남 인터넷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와 MOU를 체결해 진행하며 취업 시 필요한 면접 및 직장 예절교육 등을 체험한다.

 

▲ ‘사도(師道)를 따르다’는 ‘사도(師道)를 따라서(12회), 임리정, 빛을 보다!(3회)’ 등의 프로그램을 죽림서원과 임리정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고 현재 260명이 참여하고 있다.

 

관내 일반인 대상의 프로그램으로 죽림서원에는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계 성혼, 사계 김장생, 우암 송시열 선생이 배향되어 있는데 문묘에 배향한 6명의 선현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워보고, 인물뿐만 아니라 죽림서원과 임리정, 팔괘정에 얽힌 이야기와 건물들의 의미등 죽림서원의 가치를 재발견 할 수 있도록 충남 역사박물관과 MOU를 체결해 각종 사료와 자료를 받아서 실감나고 의미있는 교육시간을 만들고 있다.

 

‘임리정, 빛을 보다!’는 죽림서원, 임리정에서 관내 일반인 및 지역상인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서원과 임리정을 한층 새롭게 조망한다는 의미로 야간 조명과 함께 죽림서원과 임리정에서 야간음악회&플리마켓을 개최해, 문화재를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상생의 장을 열고 있다.

 

▲ ‘사계 백일장(선생님 사랑해요)’은 지난 5월 죽림서원과 임리정에서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스승의 날을 기념해 사계 백일장을 개최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1회 사계 백일장의 큰 호응에 힘입어 참가 대상을 초·중학생과 교사에서 고등학교로 확대했고 스승이 제자에게, 제자가 스승님께 손 글씨로 진심을 담은 편지를 공모, 수상작품은 액자에 담아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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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추진한 김선의 관장은 “우리 논산시는 예와 충절의 본고장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돈암서원을 비롯해 10개 서원과 3개 향교 등 조선 시대의 교육기관이 있다.

 

특히, 연산지역은 신라의 김유신과 백제의 계백이 이끄는 오천 결사대가 마지막 전투를 벌인 황산벌 전투의 중심지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제의 장군 계백을 주벽으로 배향한 충곡서원이 있어 충의 역사를 후세에 전하는 군사박물관도 있다”며 “이를 활용해 청소년들에게는 구국과 충절의 정신을 심어주고자 하고, 또 스승의 날 발원지인 강경에는 사계 김장생이 창건한 죽림서원과 임리정, 팔괘정 등 조선 시대의 대학자인 송시열 선생과 윤선거, 이유태 선생 등이 강론하던 명소가 있기에 이러한 우리 지역 문화유산과 이야기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체험, 공연, 등 문화관광자원으로 발굴해 지역사회의 문화 향유를 높이고 지역의 문화재를 알리며, 고용 창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리라 여겨 사업을 기획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한편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3년째를 맞은 돈암서원 등의 논산지역 향교 서원 문화재가 기존 문화재 보존 가치라는 구습을 벗고 현대에 맞게 재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지역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데 연산향교의 ‘예(禮)와 충(忠)을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 사업의 향후 시행과 역할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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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향교, ‘예(禮)와 충(忠)을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문화유산 가치 활용에 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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