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충청24시뉴스,충청핫이슈,충청시민의소리 공동취재] 최창열 기자=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자식이 출세를 하면 그 위대함이 더욱 부각된다. 맹자의 어머니 맹모(孟母), 율곡 이이 모친 신사임당, 병약한 자식을 위대한 과학자로 키운 노벨의 어머니 안드리에타 등등….
 
눈보라치는 영국의 사우스웨일즈라 하는 폭풍의 언덕에서 한 여인이 얼어 죽었다.
남편이 없는 그녀는 갓난아이를 업고 가다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그만 얼어 죽고 말았던 것이다.
 
눈이 그친 다음 사람들은 그 여자가 앉아서 죽은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여자는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죽어 있었다.
어머니는 자기가 안고 있는 아이를 살리려고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어 아이를 감싸 주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죽었지만 아이는 기적적으로 살아 어느 착한 사람이 데려다 키웠는데 그 아이가 커서 1916년 영국의 수상이 되었다.
바로 ‘제1차 세계대전 회상록’을 남긴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라고 하는 수상이다.
 
이 세상에는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귀한 사랑은 없다.
자신의 목숨까지 다 주면서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성애는 우리 모두가 그리워 하는 영원한 사랑이다.
 
위대한 모정의 출발선은 자기 자식에 대한 무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어느 교육자의 말처럼 승부 근성, 자신감과 자아 존중, 직관, 모험, 끈기 등을 아이에게 길러주고 스스로 그것을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게 훌륭한 어머니의 역할이다.
 
크기변환_DSC_0455.JPG
 
한 달 넘게 계룡시의 선거운동 현장에서 기획취재 해온 본지 기자는 이런 유형의 어머니와는 사뭇 다른 '위대한 어머니'를 계룡에서 만나게 되었다.
 
다름 아닌 계룡시의원에 출마한 B 예비후보의 어머니 A모씨(69세)이다.
A모씨는 두마면의 작은 마을에 부녀회장을 맡고 있으며 보훈단체 미망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씨는 노인정 밑반찬 봉사, 목욕봉사, 떡국나눔봉사, 감자심기, 배추심기 등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앞장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었다.

437492_56410_827.jpg
 
다른 후보들처럼 선거용으로 선거 때만 되면 하는 봉사와는 차원이 다른 봉사였다.
 
이런 어머니 밑에서 보고 배운 B 예비후보의 봉사 정신 또한 이런 어머니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봉사는 단순히 남을 돕는 일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자기 능력 개발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큰 활동이다.”
 
크기변환_DSC_0870.JPG
 
A씨는 아들의 시의원 출마를 어찌 생각하느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바르고 정직하게, 청렴하고 배려심 깊게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걸로 만족 한다면서 부족하지만 심성은 착하고 바른 아들이라 시민을 위해 진정한 심부름꾼이 될 거라며 우리 아들 꼭 찍어주세요" 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A씨를 보며 시골 농촌에서 흙과 더불어 살아오면서 자식들의 위해 몸 바쳐 오던 어머니를 생각해 본다.
 
가뭄으로 쩍쩍 갈라진 논에 물꼬를 지키느라 밤을 지새던 그날의 고달픈 모습,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하셨던 어머니, 자녀들의 학비를 마련하고자 새벽잠을 설친 채 텃밭에서 거두어 온 채소들을 싸 들고 걸어서 시장엘 다녀오시던 어머니의 지친 얼굴이 새삼스레 가슴을 아리게 한다.
 
가난과 굶주림에 허리띠를 졸라매며 자식 잘 되라고 조왕신을 모셔놓고 두 손 모아 비는 어머니의 뒷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
 
우리 어머니들은 모두가 그렇게 고통의 열매를 먹고 희생적으로 사셨다.
어머니의 사랑은 멎을 줄 모르는 영원한 그리움이다.
 
우리 어머니들의 희생정신을 생각하며 어머니의 영원한 사랑을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떨군다.
 
A씨의 아들이 어머니의 바램처럼 시민을 위해 진정한 심부름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기자수첩]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 그리고 사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