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5-14(금)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충남도 육사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육사는 충남 논산으로’라는 피켓을 든 예비역 장성이 계룡시 육사유치추진위원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계룡시민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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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등에 따르면 계룡시 육사유치추진위는 계룡시에 육군사관학교 유치를 위해 지난 2019년 5월 박 모 위원장(예비역 장성)을 비롯해 시민단체 대표, 공군 예비역 준위, 인터넷 기자 등 14명의 인사로 구성해 자체 유치활동을 벌여 왔다.

하지만 논란의 단초는 충남도와 논산시가 지난 14일 도청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사 논산 유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출범식을 갖고, 참석자들이 ‘육사는 충남 논산으로’라는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한 데서부터 비롯됐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활동에 들어간 도 추진위는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등 2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김형도(육사 논산이전특위위원장)‧오인환 논산시도의원, 구본선 논산시의회의장, 도기정 논산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임장식 논산시 노인회장, 예비역 군인, 학계 인사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충남도 육사추진위원 가운데는 현재 ‘계룡시 육군사관학교 유치 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육사의 계룡시 유치를 위한 수당까지 지급받은 사실이 있는 박 모 충남도 정책특보(예비역 장성)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계룡시민들 사이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 모(60·두마면, 제대군인)씨는 “계룡시 육사유치추진위원장이라는 분이 논산시에 육사를 유치하라는 피켓을 들고 버젓이 사진까지 찍었다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만일 사실이라면 당장 계룡시 육사추진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당초 계룡시 육사추진위원들도 군에서 전과경력이 있는 인물을 비롯해 육사출신 한 명 없었더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 세금만 받는 이런 위원회는 당장 해체하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외에도 계룡시민들이 자주 찾는 SNS 등에는 박 모 씨의 사진을 올리며 “계룡시 육사 유치위원장이 ‘육사는 논산으로’라는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사진을 보고 울어야 할지 웃어야할지 분통을 터트려야 될지 중심을 잡을 수가 없다. 양승조 지사도 선거 때 공약으로 육사는 계룡·논산으로 유치하겠다고 한 것 같은데 계룡은 어디로 갔나. 도지사 앞에서 육사는 논산으로라는 피켓을 패대기를 쳐야 위원장이 해야 할 행동이 맞는 거 아니냐. 위원장도 문제지만 유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회의수당 받은 분들도 일언반구 목소리 하나 안 나오니 똑같은 분들 같다. 정말 실망이다. 계룡시민들 진짜 정신 차립시다”라는 등의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계룡시 육사추진위 구성과 활동 내역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19년 5월 구성된 위원회는 박 모 위원장을 비롯해 14명으로 구성돼 230만 원의 수당이 지급됐고, 회의록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자세한 활동내역은 확인할 수 없었다.

 

박 모 계룡시 육사유치추진위원장은 “충남도 육사유치추진위 참여는 도 정책특보 자격으로 참여했고 사전에 계룡시와 협의한 끝에 전략적으로 지역 의견을 반영키 위한 계룡시의 고육지책이었다. 시에 확인해 봐라”며 “계룡시 육사 유치 추진위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임기가 돼 있어 자동으로 소멸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원회 구성도 시에서 공고를 내서 뽑았기에 시에 문의하라”고 해명했다.

 

한편 계룡시 관계자는 박 모 위원장의 충남도 육사 추진위 참여와 관련해 “박 모 위원장 말이 맞다. 행정부지사가 도 용역 결과에 따라 육사의 논산 유치안을 발표하면서 도에서 민간위원을 구성한다고 해 논의 끝에 소모적 논쟁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할 때라고 판단, 국방관련 기관 유치와 육사의 계룡시 인근 유치 등 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지역 장성 분들을 참여시킨 것”이라며 “향후 계룡시 육사유치추진위는 조만간 임기가 만료되므로 필요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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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육사유치추진위원장, ‘육사 논산으로’ 피켓 들어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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