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0(목)

종합뉴스
Home >  종합뉴스  >  기고

실시간뉴스

실시간 기고 기사

  • [기고] 새해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기고] 새해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공주시장 김정섭 2022년 공주시는 새해 시정 화두로‘구동존이 갱위강시(求同存異 更爲强市)’를 세우고자 한다. 다름을 존중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찾아, 다시 강한 공주시가 되자는 뜻이다. 2021년 공주시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521년 무령왕의‘갱위강국’선포 1500주년을 맞아‘무령왕의 해’를 표방했었다. 475년 고구려에 쫓겨 한강에서 금강까지 내려온 백제가 무령왕대에 이르러 ‘누파구려 갱위강국(고구려를 여러 차례 깨뜨리고 백제가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을 선언했다. 중국의 <양서(梁書)>‘백제전’에 나오는 무령왕의 국서내용이다. 그래서 공주시는 2021년 시정 화두를‘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해 다시 강한 시를 만들자’는 “갱위강시 동심동덕(更爲强市 同心同德)”을 시정화두로 삼았다. 무령왕대의 국난 극복을 생각하며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나가자는 뜻이었다. 시민 협력으로 안정적인 감염병 관리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2년은 어떤가. 코로나19는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불허하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는 정치·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공주시에 2022년은 90년 전인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를 떠나 대전으로 이전한 해이자, 10년 전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는 데 장기·반포·의당면의 21개 리의 땅과 6천명에 가까운 인구를 떼어준 아픈 해이다. 이러한 상실과 아픔을 탓하기보다는 희망과 발전의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같이’의 정신이 필요하다. 그래서‘求同存異(구동존이)’를 올해 시정화두로 삼는다.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같은 것을 찾아야 한다. 서로를 인정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면 된다. 여기에‘갱위강시’를 덧붙여‘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자’는 목표를 세워보는 것이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역과 성별, 이념과 직업의 다름을 인정하고 뛰어넘어야 한다. 모든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구현해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는 임인년, 추위 속에서도 어김없이 떠오르는 붉은 해에 다짐해본다.
    • 종합뉴스
    • 기고
    2021-12-31
  • [기고] 생명을 살리는 깍지, 심폐소생술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지난 9월 6일 계룡시 두마면 왕대리 물류센터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동료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신속하게 인계되어 신고 후 약 8분 만에 쓰러진 남성의 심장박동과 의식이 회복됐다. 이처럼 심정지 상황에서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은 매우 중요하다. 골든타임인 4분 이내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소생률은 무려 3배 이상이 된다. 그러나 막상 내 주변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쓰러진다면 당황하여, 어찌할 줄 몰라 시간만 흐르다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교육 비율은 인구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실제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극히 낮은 편이다. 급성 심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과 직장이다.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내 가족과 동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초 목격자인 우리 스스로가 직접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한다. 쓰러진 환자를 발견했을 경우 제일 먼저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의식이 없을 시 바로 119에 신고 후 119상황요원의 전화 지도에 따라 깍지를 낀 손으로 환자의 가슴 중앙을 손꿈치 부분을 이용하여 압박하면 된다. 압박 깊이는 5~6cm, 압박 속도는 분당 100~120회 정도이다. 1분 1초가 소중한 시간 속에서 생명을 살리는 깍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에게 새 생명을 잉태시켜주는 소중한 손길이 될 것이다. 계룡소방서는 시민 누구나 상황별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119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등 SNS을 통해 자체 제작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을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급처치 교육 및 홍보를 하고 있다.
    • 종합뉴스
    • 기고
    2021-10-15
  • [기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사람은 누구인가? 청렴한 당신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 질흙 같은 어둠을 뚫고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와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 메케한 연기, 아우성치는 사람들로 화재 현장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이곳이 전쟁터가 아니고 무엇인가? 소방관들은 어떤 이가 이룩하여 놓은 삶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집어삼킬 듯이 날뛰는 화마를 빠르게 잠재운다. 나를 잡아먹을 듯이 엄습해 오는 불길과 싸우면서 다른 생각을 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화재진압은 고도로 집중된 순간이고, 육체적으로 체력 소모 또한 극심한 일이다. 화재진압이 끝나고 나면 심신은 소금에 절인 파김치처럼 너덜너덜해진다. 돌아오는 길, 소방차 옆자리에 앉아 있는 선배님의 얼굴을 힐끗 쳐다본다. 평온해 보인다. 모두가 잠든 새벽, 이 일을 계속해야 할까? 소방서로 돌아오는 차 속에 앉아 혼자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선배님의 얼굴은 피곤한 기색도 보이질 않고 평온하다. 왜일까? 이유가 뭘까? 나는 이렇게 힘든데 그는 왜 평화로운가? 당시에 나는 결혼도 하지 않은 초년병 소방관이었다. 그와 내가 다른 것은, 그는 고되고 힘든 이 밤을 새우고 나면 토끼 같은 자식과 여우 같은 마누라가 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지금 그가 밤새우는 고통의 시간이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것이 그를 지금 행복하게 한다고 생각하였다. 삶에 고통의 정도는 각자의 느낌일 뿐이다. 그렇게 우리는 오늘도 화마를 잠재우고 ○○시 14만 시민의 안락과 평안을 지켜주는 우리 집, 소방서로 돌아왔다. 고위공직자의 지도력은 중요한 문제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필리핀의 경제체제가 무너진 원인은 마르코스의 독재정권 때문이었다. 마르코스 이전 필리핀은 한국, 이웃하는 일본보다도 잘사는 부국이었다. 박정희 정권 당시에도 "우리도 필리핀 같이 잘 살면 좋겠다"라고 회담장에서 마르코스에게 직접 말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마르코스 독재정권 세력인 그의 아내와 측근들이 저질은 수많은 부정부패로 인하여 지금은 빈국으로 전락하였고, 국민은 고통의 삶을 살고 있다. 대통령 한 사람이 한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은 몹시 나쁜 사례이다. 조선 중기의 재상 퇴계 이황은 대의보다는 사적 욕심으로 공직을 매관매직하는 자들을 “요즘 사람들은 부모 공양을 핑계 삼아 의롭지 못한 녹을 받고 있다”라고 개탄하였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목민심서에서 “신하 된 자가 만백성으로부터 거두어들여서 자기 부모를 봉양하자고 구걸하는 것도 합당치 않고, 임금으로서 만백성에게 거두어들여 신하에게 자기 부모를 봉양하라고 허락하는 그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떠한가?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는 대부분 자식을 먹이고, 먹이기 위해 저질러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부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 국론분열과 대규모 집회까지 확산한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사태 등 모두가 자녀의 입시 문제에서 불거진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부모 봉양을 핑계로도 나라의 녹을 먹지 말라고 하였는데, 지금의 고위공직자들은 부모 공양은 고사하고 자녀를 먹이고, 먹이기 위해 도둑질을 하고 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우리나라의 국민은 촛불집회로 부패 정권에 단죄를 가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어 낼 정도로 시민의식 수준이 높다. 필리핀과 같이 부패한 고위층 몇몇이 대한민국을 말아먹을 일은 없는 것이다. 군부 쿠데타로 인한 미얀마 사태를 지켜보며, 우리나라 질곡의 역사가 만든 시민의식이 또 다른 한류가 되어 미얀마에서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정신의 모태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나는 소방관으로 20여 년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주변에서 부정부패한 동료 소방공무원을 내 눈으로 직접 보지 못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부정부패한 그들과 같이 있지 않았다. 얼마나 행운인가! 내가 그들과 함께하였다면 나의 삶도 변했을지 모른다. 나는 10여 년을 화재진압과 조사업무를 병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모두가 꿈속에서 안락한 밤을 보낼 때 불 켜진 사무실에 홀로 남아 남은 일을 처리하고 있을 때도 많았다. 나도 편안한 침대에서 가족과 함께 평온한 밤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을 왜 하지 않겠는가? 나보다는 내 한 몸 희생하여 가족의 행복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우는 선배님을 일찍이 보아서일까? 우리가 소방서에서 깨어 있는 동안 ○○시 14만 시민은 안전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의 밤을 지켜준다. 안락한 밤을 보낸 그들은 아침이 되면 생업 전선에서 가족과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 그것은 소방관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었다. 소방관이란 직업은 소명이 없으면 견디기 어려운 일 있었음을 실감한다. 내가 알고 있는, 내 주위에 있는 대부분 소방공무원의 삶이다. 부패한 공직자들이 아무리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맡은바 자기 소임을 다하는 청렴한 공무원들과 항상 깨어 있는 높은 시민의식이 이 나라의 주인이다. 이 나라를 이끄는 것은 부패한 고위공직자가 아니라 바로 청렴한 당신입니다.
    • 종합뉴스
    • 기고
    2021-08-18
  • [기고] 우리 지역의 숨은 영웅들
    [기고] 우리 지역의 숨은 영웅들 몇 년 전 논산경찰서에서 근무할 때 일이다. 50대 후반 아주머니들 서너 분이 눈보라 치는 추운 겨울밤 지구대에 빠른 걸음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 중 한 분이 안면이 있었는데 필자는 차를 타고 지나가는 중이라 이야기를 건넬 형편이 못되었다. 그래서 다음날 그분께 날도 추운데 무슨 일로 지구대에 그렇게 황급히 가셨냐고 물었더니 순찰하러 갔었다는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재래시장에서 작은 옷가게를 하던 분이라 밤늦게야 장사가 끝나는데 고단한 일과를 끝내고 또 다시 야간 순찰을 하러 간 것이다. 그런다고 경찰서에서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찌 보면 사서 고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밤, 지구대로 서둘러 들어가던 그분의 모습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자율방범대,시민경찰,모범운전자회,생활안전협의회 등 우리 지역에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귀한 ‘숨은 영웅들’이 적지 않다. 사람이 날 때부터 천한 사람, 귀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귀한 사람도 된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사회가 그나마 유지되는 것은 이런 ‘숨은 영웅들’의 헌신과 봉사활동 하나하나가 무수한 나비효과가 되어준 덕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진국이란 비단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공동체의 행복을 위하여 자기 삶의 일정 부분을 아낌없이 내놓을 줄 아는 용기 있는 ‘숨은 영웅들’이 많은 사회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분들은 맹자가 말하는 ‘대장부의 용기’를 갖고 사는 분들이다. 악한 사람이 못된 짓을 저지르고 다닐 때 그것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하고 분연히 일어나 이를 제지하고 고발할 수 있는 용기, 길 가다 어려운 사람을 볼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배려할 줄 아는 용기, 진정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자신이 아끼는 것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말이다. 또한 이분들의 헌신과 봉사 이면에는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왜냐하면 진정한 용기는 사랑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용기의 밑바닥에는 사랑이 깔려 있다. 미국의 백화점 왕으로 유명한 워나메커는 ‘비누는 쓸수록 작아지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녹아 없어지면서 때를 씻어준다. 잘 녹지 않는 비누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자기를 희생하여 사회를 위해 일하지 않고 자기 힘을 아끼는 사람은 나쁜 비누와 같다.’라고 이웃사랑의 동참을 호소했다.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천 마디 아름다운 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작더라도 진실하고 참된 실천이기 때문이다. 2021년 신축년 새해, 이웃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좋은 비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의 ‘숨은 영웅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깊은 존경과 찬사를 보내드리며 이런 귀한 분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 종합뉴스
    • 기고
    2021-01-14
  • [기고] 우리 지역의 숨은 영웅들
    [기고] 우리 지역의 숨은 영웅들 몇 년 전 논산경찰서에서 근무할 때 일이다. 50대 후반 아주머니들 서너 분이 눈보라 치는 추운 겨울밤 지구대에 빠른 걸음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 중 한 분이 안면이 있었는데 필자는 차를 타고 지나가는 중이라 이야기를 건넬 형편이 못되었다. 그래서 다음날 그분께 날도 추운데 무슨 일로 지구대에 그렇게 황급히 가셨냐고 물었더니 순찰하러 갔었다는 것이다. 그 아주머니는 재래시장에서 작은 옷가게를 하던 분이라 밤늦게야 장사가 끝나는데 고단한 일과를 끝내고 또 다시 야간 순찰을 하러 간 것이다. 그런다고 경찰서에서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찌 보면 사서 고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밤, 지구대로 서둘러 들어가던 그분의 모습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자율방범대,시민경찰,모범운전자회,생활안전협의회 등 우리 지역에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귀한 ‘숨은 영웅들’이 적지 않다. 사람이 날 때부터 천한 사람, 귀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귀한 사람도 된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사회가 그나마 유지되는 것은 이런 ‘숨은 영웅들’의 헌신과 봉사활동 하나하나가 무수한 나비효과가 되어준 덕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진국이란 비단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공동체의 행복을 위하여 자기 삶의 일정 부분을 아낌없이 내놓을 줄 아는 용기 있는 ‘숨은 영웅들’이 많은 사회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분들은 맹자가 말하는 ‘대장부의 용기’를 갖고 사는 분들이다. 악한 사람이 못된 짓을 저지르고 다닐 때 그것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하고 분연히 일어나 이를 제지하고 고발할 수 있는 용기, 길 가다 어려운 사람을 볼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배려할 줄 아는 용기, 진정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자신이 아끼는 것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말이다. 또한 이분들의 헌신과 봉사 이면에는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왜냐하면 진정한 용기는 사랑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용기의 밑바닥에는 사랑이 깔려 있다. 미국의 백화점 왕으로 유명한 워나메커는 ‘비누는 쓸수록 작아지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녹아 없어지면서 때를 씻어준다. 잘 녹지 않는 비누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자기를 희생하여 사회를 위해 일하지 않고 자기 힘을 아끼는 사람은 나쁜 비누와 같다.’라고 이웃사랑의 동참을 호소했다.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천 마디 아름다운 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작더라도 진실하고 참된 실천이기 때문이다. 2021년 신축년 새해, 이웃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좋은 비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의 ‘숨은 영웅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깊은 존경과 찬사를 보내드리며 이런 귀한 분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 종합뉴스
    • 기고
    2021-01-14
  • [기고] ‘백제 무령왕의 해’가 밝았습니다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기고] 공주시장 김정섭=서기 521년, 백제 무령왕은 중국 양(梁)나라의 수도 남경에 사신을 보냈다. <삼국사기>와 <양서>에 따르면, “고구려를 여러 번 깨뜨려 우호를 통하고 백제가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누파구려 갱위강국)”고 국서를 보낸 무령왕에게 양 무제가 ‘영동대장군’의 직을 주었다고 한다. 1971년에 발굴된 무령왕릉 지석에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고 쓰인 유래다. 2021년은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언’으로부터 1500년, 무령왕릉 발굴로부터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521년은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한 지 46년, 무령왕의 통치 20년째 되는 해였다. 백제는 비로소 위기를 넘기고 국제사회에 권토중래한 것이다. 무령왕은 웅진·사비 백제의 기틀을 튼튼히 놓은 중흥군주였다. 웅진 천도(475년)의 직접 원인이었던 고구려를 공격해 한강유역을 회복하고 남쪽으로는 섬진강 일대를 확보했다. 왕권을 위협하던 귀족세력을 제어하고 좌평제를 22부제로 바꿨으며 넓힌 영토를 22담로제로 통치했다. 저수지를 만들고 농토를 늘려 생산력을 증대시켰고 비축양곡을 풀어 백성을 적극 구휼했다. 그의 아들 성왕은 부왕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왕위에 올라 16년째 되는 538년에 사비에 더 넓은 터를 닦아 수도를 옮겼다. 덕분에 백제는 무령왕의 직계 왕통이 660년까지 번성할 수 있었다. 또한 무령왕은 중국과 일본을 확실한 우방으로 확보했다. 해상직항로를 개척해 송·제·양·진 등 남조와 활발히 소통, 교류했다. 왜국과는 역사상 가장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마치 형제국에 하듯 각종 선진문물을 전해줬다. 나라 중흥의 기틀을 닦은 무령왕은 훌륭한 인품으로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무령왕은 백제의 가장 위대한 왕이면서 공주시의 자긍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새해 공주시는 시정 화두를 ‘갱위강시 동심동덕’(更爲强市 同心同德)으로 정했다. 무령왕이 그랬던 것처럼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 힘쓰자는 뜻이다. 무령왕 시절의 옛 영화를 재현할 수는 없다. 조선 선조 이후 330년간 충청감영·충남도청이 주재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도 없다. 1500년 전 무령왕이 선언한 갱위강국의 뜻을 오늘에 다시 새겨 발전의 밑돌로 삼고자 겸허히 노력할 따름이다. 먼저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기념하는 도안을 만들어 무령왕의 해임을 선포하고, 왕릉이 발굴된 7월 8일을 전후해 50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의 특별 전시와 국제학술회의 개최, 무령왕 전기 출간도 이어진다. 무령왕은 523년 음력 5월 7일에 서거했다고 왕릉 지석에 써있는 대로 특별한 추모제를 거행한다. 일본 북큐슈 가카라시마의 무령왕 탄생지에서 한-일 합동 기념제를 치르는 것도 하나의 목표이다. 8월 13일부터 29일까지는 ‘세계유산 축전’이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열리고, 9월 초, 무령왕의 동상을 백제의 왕성이었던 공산성 앞에 세우는 것으로 후세의 추념과 존경의 뜻을 표할 것이다. 시민들이 함께 만들 기억상자에는 1448년 만에 빛을 본 무령왕릉처럼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기록들을 담을 것이다. 9월 18일 ‘대백제전’(제67회 백제문화제)이 공주에서 개막해 10월 3일 부여에서 폐막할 때까지 16일간 펼쳐진다. 2010년에 한 달간 ‘세계대백제전’을 치르면서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노래했듯이.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속에서 새해를 맞으면서, 수많은 재난과 전쟁으로 민족 절멸의 위기를 겪었던 옛 시대를 그려본다. 한사람의 뛰어난 지도자에 의해 모든 난관이 극복되었을까? 그 시대 모든 이들의 인문적 지혜와 철학, 과학기술의 총합으로써 이겨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함께 손잡고 어깨 겯고 발맞춰 이 고비를 뚜벅뚜벅 넘어가야 한다. 그래서 동심동덕이다.
    • 종합뉴스
    • 기고
    2021-01-04
  • [기고] ‘백제 무령왕의 해’가 밝았습니다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기고] 공주시장 김정섭=서기 521년, 백제 무령왕은 중국 양(梁)나라의 수도 남경에 사신을 보냈다. <삼국사기>와 <양서>에 따르면, “고구려를 여러 번 깨뜨려 우호를 통하고 백제가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누파구려 갱위강국)”고 국서를 보낸 무령왕에게 양 무제가 ‘영동대장군’의 직을 주었다고 한다. 1971년에 발굴된 무령왕릉 지석에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고 쓰인 유래다. 2021년은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언’으로부터 1500년, 무령왕릉 발굴로부터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521년은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한 지 46년, 무령왕의 통치 20년째 되는 해였다. 백제는 비로소 위기를 넘기고 국제사회에 권토중래한 것이다. 무령왕은 웅진·사비 백제의 기틀을 튼튼히 놓은 중흥군주였다. 웅진 천도(475년)의 직접 원인이었던 고구려를 공격해 한강유역을 회복하고 남쪽으로는 섬진강 일대를 확보했다. 왕권을 위협하던 귀족세력을 제어하고 좌평제를 22부제로 바꿨으며 넓힌 영토를 22담로제로 통치했다. 저수지를 만들고 농토를 늘려 생산력을 증대시켰고 비축양곡을 풀어 백성을 적극 구휼했다. 그의 아들 성왕은 부왕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왕위에 올라 16년째 되는 538년에 사비에 더 넓은 터를 닦아 수도를 옮겼다. 덕분에 백제는 무령왕의 직계 왕통이 660년까지 번성할 수 있었다. 또한 무령왕은 중국과 일본을 확실한 우방으로 확보했다. 해상직항로를 개척해 송·제·양·진 등 남조와 활발히 소통, 교류했다. 왜국과는 역사상 가장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마치 형제국에 하듯 각종 선진문물을 전해줬다. 나라 중흥의 기틀을 닦은 무령왕은 훌륭한 인품으로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무령왕은 백제의 가장 위대한 왕이면서 공주시의 자긍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새해 공주시는 시정 화두를 ‘갱위강시 동심동덕’(更爲强市 同心同德)으로 정했다. 무령왕이 그랬던 것처럼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 힘쓰자는 뜻이다. 무령왕 시절의 옛 영화를 재현할 수는 없다. 조선 선조 이후 330년간 충청감영·충남도청이 주재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도 없다. 1500년 전 무령왕이 선언한 갱위강국의 뜻을 오늘에 다시 새겨 발전의 밑돌로 삼고자 겸허히 노력할 따름이다. 먼저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기념하는 도안을 만들어 무령왕의 해임을 선포하고, 왕릉이 발굴된 7월 8일을 전후해 50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의 특별 전시와 국제학술회의 개최, 무령왕 전기 출간도 이어진다. 무령왕은 523년 음력 5월 7일에 서거했다고 왕릉 지석에 써있는 대로 특별한 추모제를 거행한다. 일본 북큐슈 가카라시마의 무령왕 탄생지에서 한-일 합동 기념제를 치르는 것도 하나의 목표이다. 8월 13일부터 29일까지는 ‘세계유산 축전’이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열리고, 9월 초, 무령왕의 동상을 백제의 왕성이었던 공산성 앞에 세우는 것으로 후세의 추념과 존경의 뜻을 표할 것이다. 시민들이 함께 만들 기억상자에는 1448년 만에 빛을 본 무령왕릉처럼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기록들을 담을 것이다. 9월 18일 ‘대백제전’(제67회 백제문화제)이 공주에서 개막해 10월 3일 부여에서 폐막할 때까지 16일간 펼쳐진다. 2010년에 한 달간 ‘세계대백제전’을 치르면서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노래했듯이.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속에서 새해를 맞으면서, 수많은 재난과 전쟁으로 민족 절멸의 위기를 겪었던 옛 시대를 그려본다. 한사람의 뛰어난 지도자에 의해 모든 난관이 극복되었을까? 그 시대 모든 이들의 인문적 지혜와 철학, 과학기술의 총합으로써 이겨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함께 손잡고 어깨 겯고 발맞춰 이 고비를 뚜벅뚜벅 넘어가야 한다. 그래서 동심동덕이다.
    • 종합뉴스
    • 기고
    2021-01-04
  • [기고] 고통 속에서 의미 찾기
    [기고] 고통 속에서 의미 찾기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혀 죽음의 벼랑 끝에서 살아나온 유태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의 회고담이다. 나치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부모와 아내, 형제를 모두 그곳에서 잃은 프랭클은 혼자 살아남아 참혹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그가 경험한 아우슈비츠는 불안과 절망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일상화된 욕설과 폭행, 굶주림, 강제노동, 언제 가스실로 끌려갈지 모른다는 미칠 듯한 공포 속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허약하게 보이면 가스실로 끌려가 죽게 될까봐 손가락의 피를 뽑아서 얼굴에 발라 화장을 하기도 했다. 그 곳에서 프랭클은 자원봉사로 상담 활동을 하면서 아우슈비츠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관찰했다. 이러한 관찰을 통하여 그는 수용소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 결코 젊다거나 근육이 강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어떤 목적과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고 한 니체의 말처럼 아우슈비츠의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고통을 견디는 자세가 각각 확연히 다르고, 그것이 생사를 결정한다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우리는 이전에 전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는 우리 일상을 흔들었고, 많은 사람들을 죽음과 고통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피해 규모가 점점 늘어나 경제 전반이 무너지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련과 고통이 계속될지 예측도 어렵다. 코로나 발병 후 우리 사회는 너무나 신속하게 그리고 많이 변했다. 컨택트(Contact)에서 언컨택트(Uncontact)로의 변화는 빛의 속도처럼 빨랐고, 일자리는 물론 일하는 방식과 교육 방식, 소비 패턴까지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는 유례없는 위기와 불안,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침 내내 몰아치는 폭풍은 없고, 하루종일 내리는 소나기는 없다. 이 위기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다. 꽃은 가장 절박할 때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워낸다고 한다. 지금 닥친 이 불안과 고통이 당장은 우리를 힘들게 하겠지만, 우리의 태도에 따라 오히려 우리를 살리는 길로 인도하고 새로운 발전을 찾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우슈비츠라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희망을 보며 하루하루의 삶을 정제되고 계획된 시간으로 채운 빅터 프랭클처럼 우리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질서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나간다면, 힘겨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강인한 자신을 만드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 종합뉴스
    • 기고
    2020-12-18
  • [기고] 고통 속에서 의미 찾기
    [기고] 고통 속에서 의미 찾기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혀 죽음의 벼랑 끝에서 살아나온 유태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의 회고담이다. 나치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부모와 아내, 형제를 모두 그곳에서 잃은 프랭클은 혼자 살아남아 참혹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그가 경험한 아우슈비츠는 불안과 절망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일상화된 욕설과 폭행, 굶주림, 강제노동, 언제 가스실로 끌려갈지 모른다는 미칠 듯한 공포 속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허약하게 보이면 가스실로 끌려가 죽게 될까봐 손가락의 피를 뽑아서 얼굴에 발라 화장을 하기도 했다. 그 곳에서 프랭클은 자원봉사로 상담 활동을 하면서 아우슈비츠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관찰했다. 이러한 관찰을 통하여 그는 수용소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 결코 젊다거나 근육이 강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어떤 목적과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고 한 니체의 말처럼 아우슈비츠의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고통을 견디는 자세가 각각 확연히 다르고, 그것이 생사를 결정한다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우리는 이전에 전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는 우리 일상을 흔들었고, 많은 사람들을 죽음과 고통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피해 규모가 점점 늘어나 경제 전반이 무너지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련과 고통이 계속될지 예측도 어렵다. 코로나 발병 후 우리 사회는 너무나 신속하게 그리고 많이 변했다. 컨택트(Contact)에서 언컨택트(Uncontact)로의 변화는 빛의 속도처럼 빨랐고, 일자리는 물론 일하는 방식과 교육 방식, 소비 패턴까지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는 유례없는 위기와 불안,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침 내내 몰아치는 폭풍은 없고, 하루종일 내리는 소나기는 없다. 이 위기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다. 꽃은 가장 절박할 때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워낸다고 한다. 지금 닥친 이 불안과 고통이 당장은 우리를 힘들게 하겠지만, 우리의 태도에 따라 오히려 우리를 살리는 길로 인도하고 새로운 발전을 찾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우슈비츠라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희망을 보며 하루하루의 삶을 정제되고 계획된 시간으로 채운 빅터 프랭클처럼 우리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질서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나간다면, 힘겨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강인한 자신을 만드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 종합뉴스
    • 기고
    2020-12-18
  • [기고] 주택용 소방시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
    [기고 최장일 계료소방서장] 주택용 소방시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 ‘비대면’과 ‘사회적 거리두기’란 말을 일상화시킨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우리의 생활에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어느덧 가까이에 왔다. 겨울철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건조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화재는 일단 발생하면 재산과 인명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는 만큼 화재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화재에 대해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전국 화재 건수 가운데 주택화재의 비율은 연평균 18.3%인 반면, 전체 화재 사망자 가운데 주택화재 사망자의 비율은 무려 47.8%로 절반에 달한다. 평온하고 안락한 보금자리가 돼야 할 주택에서 다른 화재에 비해 사망자의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생활공간에 목재나 소파,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 불이 잘 붙는 가연성물질이 많고 심야 시간에 화재가 발생하면 깊은 잠으로 인해 불이 난 사실을 몰라 유독가스 질식으로 인한 피해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주택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7년 2월5일 소방시설법 제8조(주택용 소방시설)가 시행되면서 모든 주택(아파트 제외)에 의무적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개정됐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를 감지하여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가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화재 시 진화를 할 수 있는 ‘소화기’를 말한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소방차라 불린다. 인터넷, 대형마트,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소화기는 2만원, 주택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는 1만원 총 3만원으로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구매해서 설치할 수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를 법제화한 이후 주택화재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미국 27년간 60%, 일본 11년간 20% 감소)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 설치 인식은 낮기만 하다. 한 번 설치하면 수년 동안 우리집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주택용 소방시설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 종합뉴스
    • 기고
    2020-11-2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