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충청24시뉴스]충남도가 일본의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경제전쟁 선포’로 규정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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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220만 도민과 더불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강력히 규탄’ ‘졸렬한 도발’ ‘경제전쟁’ 등 평소 에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던 격한 용어들을 동원해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성명에서 양 지사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일본 스스로가 주창해 온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며, 외교적 사안에 대한 경제적 수단을 갖고 대응한 매우 졸렬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이제 더 이상 자국의 우방국이 아님을 천명한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우리 도는 일본의 조치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도민과 더불어 단호히 대처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라며 “중앙정부 대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우선 “일본수출규제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현 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기업인과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비상경제상황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시 피해 접수창구를 운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준비한 81억 원을 긴급 지원하며, 중소기업진흥기금 5200억 원을 적극 활용해 기업을 지원토록 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그동안 지방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왔던 일본과의 교류를 이 시간 이후로 무기한 연기하고, 일본에 대한 관광 및 식품관리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밖에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 방안 마련 △수입선 다변화 지원 △융복합·차세대·혁신소재 개발 종합 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및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당분간 어렵고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으나, 우리는 극복해 낼 수 있으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항일과 독립운동의 정신과 의지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내는데 앞장서자. 지속가능한 충남, 대한민국의 산업혁신과 경제생태계의 새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와 관련 실·국장, 충남테크노파크 등 관련 공공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양 지사 성명 발표 이후에는 도와 각 시·군 영상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은 성명 본문
 
일본의 수출규제를 강력히 규탄한다.  
 
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220만 충남도민과 더불어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는 일본 스스로가 주창해온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며
외교적 사안에 대해 경제적 수단을 갖고 대응한
매우 졸렬한 도발입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이제 더 이상
자국의 우방국이 아님을 천명한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해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 도는 이와 같은 일본의 조치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도민과 더불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힙니다.
 
도민 여러분 !
 
그동안 정부와 우리 도는
일본의 불공정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준비했습니다.
충청남도는 중앙정부 대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방안 추진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아울러 지방정부로서의 가능한 방안을 찾고
그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일본수출규제대책 상황실을 설치하여
현 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기업인,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비상경제 상황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둘째, 상시피해 접수피해창구를 운영하여
기업들의 애로 상황을 정취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준비된 81억 원을 진급 지원하고
추경에 추가 확보하겠습니다.
 
넷째, 중소기업진흥기금 5200억을 적극 활용하여
기업을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그동안 지방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왔던
일본과의 교류를 이 시간 이후로 무기한 연기하겠습니다.
 
여섯째, 이와 더불어 일본에 대한 관광 및
식품관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핵심소재·부품·장비 등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여덟째, 합리적인 국제분업체계를 견지할 수 있도록
수입선 다변화도 지원하겠습니다.
 
아홉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통해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융복합?차세대?혁신소재 개발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
기업 지원체계를 적극적으로 가동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높일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
 
우리는 지금까지 숫한 위기를 넘기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습니다.
당분간 어렵고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극복해 낼 수 있으며,
그럴 경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특히 우리 충남은
항일과 독립운동의 정신적 본향으로서 자리해 왔습니다.
 
그 정신, 그 의지로
우리 충남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내는데 앞장섭시다.
 
지속가능한 충남,
대한민국의 산업혁신과 경제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9. 8. 2.
 
충청남도지사 양 승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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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日 경제전쟁 도발, 교류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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