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논산의 한 소방관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망설임 없이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나눴다.
    
연무119안전센터 소방사 이효섭.jpg
 
 
감동을 주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논산소방서 연무119안전센터 소속 이효섭(27, 소방사) 구급대원이다
 
평소 이 대원은 자신의 혈액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에 보람을 느껴, 대학시절부터 주기적으로 헌혈을 실시해 왔다. 헌혈하던 중 많은 환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는 말을 듣게 돼, 2014년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기증 희망자를 등록했다.
 
그 후 5년 만에 혈액암환자와 유전인자 일치자로 확인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5일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이식을 했다.
 
조혈모세포란 골수 내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로, 이 세포에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과 각종 면역세포 등이 만들어진다.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 사이에 조혈모세포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만 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효섭 구급대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며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보람된 일이라 생각되고, 119구급대원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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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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