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작년 12월28일 논산시는 "서기관 3명을 포함한 80명의 승진"을 발표하였다.
미적거리다 인사발령도 못하고 어느덧 보름이 훌쩍 지나고 있다.

전낙운.PNG
 
무릇 공직에 헌신해 온 공무원에 대한 보상하고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는 한편 공직의 보람을 느끼기게 하는 것이  승진만한 메리트가 없다.
그래서 공직자들은 승진에 목을 매고 그 결과에 기쁨을 누리며 사기가 충천하게 된다. 

반면에 비선된 사람들의 아픔 또한 커서 침잠의 시간을 보내고 재기를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논산시의 경우 직급별로 승진자가 80명이니까 보직을 바꾸는 전보 대상자까지 합치면 240여명의 인사발령이 예상된다.
240여명은 시청 공무원의 1/4에 해당하고 25%를 점유한다.

이들이 인사이동을 해야 2019년 업무가 본격 시작되는데 이사 보따리는 싸놓았는데 발령이 나지않으니 보름동안 출퇴근만 한 것이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또한 지자체장의 인사는 고유 권한이지만,이로인한  행정공백의 우려의 목소리와 효율성은 땅에 떨어지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

설사 일을 한다해도 그 성과나 능률이 얼마나 오르겠는가?
30여년 공직생활이 몸에 밴 사람으로서 그 저변의 실상이 눈에 선하다.
새로운 일을 하루빨리 파악하여 업무상 누수를 방지하면서 1분기에 전체 예산의 절반을 집행하려면 얼마나 두서없이 허둥대겠는가? 
다음 보직자가 처리할 일이라고 뒤로 밀쳐둔 민원업무에 민원인은 말그대로 얼마나 애간장이 녹겠는가?

지금 인사배치가 완료 되었다고 한들 정부와 도에 내년도 사업예산 획득을 위한 노력은 물론 소관분야에 대한 현장방문 등~ 일을 일답게 하려면 한도 끝도 없는 법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름씩 하는 일없이 출퇴근하게 만들었다니 이게 말이나 될 법한 소리인가?
벌써부터 레임덕 현상(?)의 작태가 만연하기 시작한것은 안인가? 심히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합리적이고 적법하게 공직을 수행해 달라고 세금을 내며 시정을 위임한 시민들은 허탈할 뿐이다.
그러니 기초단체장은 관선으로 하고 의회는 해체를 되어야 된다는 원성이 늘 잠복하다 분출되는 것 아니겠나?
이런 글 참으로 어렵다. 공무원들 사기 그만 죽이고 자긍심을 북돋아 차분히 일좀하게 해주면 고맙겠다.

전낙운 前) 충남도의원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기고] 논산시 인사공백? 피해는 시민들 몫?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