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계룡119안전센터장 박태영.jpg▲ 계룡소방서 박태영 계룡119안전센터장
 
우리나라는 지금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지방소멸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국가 구성요소인 인구감소로 국방력 저하,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젊은 층 부담 증가, 세대간 부담의 차이로 인한 사회적 동일성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정부도 위기를 느끼고 여러 가지 정책을 내 놓고 이에 발 맞춰 지방자치단체도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고 있다.
각 분야 담당 공무원들도 맡은바 소신을 갖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던히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충남도 출산율은 17년 기준 1.28명으로 전국 1.05명 보다 수치상으로 조금 높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회 전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순위에 연연하면 안 될 것이다.

충남소방에서는 사회적 위기에서 현재 어떤 역할을 하고 업무를 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있을 것이다. 과연 소방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분만의료 취약지역 임산부 119구급서비스’가 그중 하나이다. 18년 12월 충남도 산부인과가 없는 읍·면, 농·어촌 지역 임산부 중 분만 후 6개월 미만과 거동불편 임산부를 대상으로 운영되다가 2020년 1월부터 충남도 전 지역 임산부(생후 1년 미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처음에는 ▲출산이 임박하여 출산을 위한 병원 이송을 요청한 경우 ▲병원 이송과 출산을 전·후한 진통, 출혈 등 응급상황 신고 시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이 주요 임무였고 이후 임산부가 희망하는 사전 예약된 병원 이송과 병원진료를 받고 귀가까지를 서비스 범위로 확대했다.

첫해 4천342명 임산부가 등록을 신청했고, 그중 687명이 본 구급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두 번째 되는 올해 1만1204명의 임산부와 1만5095명 1년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충남소방본부는 아산, 서산, 보령 3개 시에 임산부 전용 대형구급차를 신규 배치해 보다 편안한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전남 순천에서는 산모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원이 머리까지 나온 상황에서 출산 유도를 시작해 건강한 딸을 출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구급차에는 분만유도장비(탯줄클립, 보온포 등)가 적재돼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며 구급대원도 그에 따른 교육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분만의료 취약지역 임산부 119구급서비스’가 저출산을 예방하는 직접적이고 크나큰 대책은 아니지만 충남소방에서는 작지만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되고 실용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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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119구급차가 왜 산부인과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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