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통문화내포제 시조창 보존회 정례발표회 ‘성료’
윤숙희 씨, ‘전통 문화유산 시조창 명맥 잇도록 관심과 사랑’ 부탁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제14회 전통문화내포제 시조창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보존회 정례발표회가 지난 15일 오전11시 박정현 부여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여 내포제시조 전수관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무형문화재 김연소 씨의 평시조 한산섬 외 3곡과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인 논산시 지부 윤소리 지부장 외 10명의 사설시조인 부소산을 합창으로 불러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본래 충청도 지방의 시조를 일컫는 내포제 시조는 우리민족의정서와 혼이 담긴 삶의 희로애락을 가슴으로 담아 노래하는 전통 소리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부여의 내포재 시조는 충남 서북부 지방에 전해져 내려오는 내포재 시조를 고 창암 소동규 선생님과 고 탄암 김원실 선생님에 의해 구전으로 전해오던 것을 악보로 집대성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논산 윤숙희 씨는 “내포제 시조창 발표회를 보면서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되짚어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k 팝이나 트로트에 밀려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 시조창이 그 명맥을 이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