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정부와 교육부의 코로나19 경보 수준 심각 단계 격상 발표에 따라 기존에 운영하던 감염병관리대책반(단장 부교육감)을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충남교육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하고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 내용을 발표하였다.
    
20200224 코로나관련김지철교육감 긴급 브리핑1.jpg
 
 
김지철 교육감은 24일 오전 11시 충남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갖고 ▲학사일정 조정 ▲돌봄교실 운영 ▲학교 방역과 시설사용 제한 등의 대책을 제시하였다.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충남교육청은 도내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학교의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2월에 개학을 예정하고 있던 6개교에 대해서는 24일부로 모든 교육 활동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나머지 모든 학교도 다음달 9일로 개학이 미루어진다.
    
20200224 코로나관련김지철교육감 긴급 브리핑2.jpg
 
 
개학 연기에 따라 줄어드는 수업일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단축하여 확보할 예정이며,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범위(유치원 18일, 초중등학교 19일)내에서 감축도 고려하고 있다.
*법정수업일수 유치원 180일, 초중등학교 190일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 대책도 내놓았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개학 연기로 발생하는 돌봄 수요를 전원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급식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학 연기 기간 중 필요한 돌봄 수요 파악에 들어갔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중학교에도 프로그램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방학 기간 중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중식 지원을 휴업 기간에도 중단 없이 실시한다.
 
기존의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방역물품도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하였다. 개학 전에 모든 학교 시설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21일부터 22억 7천만 원의 긴급예산을 편성하여 KF94 마스크 10만 개를 일선학교에 보급하였고, 체온계, 손 소독제, 1회용 마스크 등도 학교에서 구입하도록 하였다.
 
3월부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학생 수 50명 이상인 학교 중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초ㆍ중학교에 대해서는 간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건인력 88명을 한시적으로 배치해 학교의 방역과 학생 보건활동을 지원한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외부인의 학교시설 사용 제한 방침도 밝혔다. 방과후 또는 방학 중에 외부인들이 사용하던 학교 운동장, 강당, 체육관의 개방을 한시적으로 중지한다. 특히 도내 7개의 학생수영장 운영도 중단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교육청 산하 4개의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일시 중지하고, 19개의 도서관에 대해서는 시ㆍ군 지자체와 협의하여 도서관 개방을 일시 중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학원과 PC방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관리와 순찰을 강화한다. 학원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하여 방역물품 비치, 시설소독 등을 점검하고, PC방 등 학교 밖 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학생부장 등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충남교육청은 24일부터 휴업이 끝날 때까지 임용장 수여식, 훈포장 전수식, 교직원 연수 등 교육청의 예정된 행사와 교육을 일시 중단한다. 휴업이 끝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 모이는 행사와 교육은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온 국민과 함께 이번 사태를 극복한다는 각오로 만반의 대책을 마련하여 아이들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와 교육부 충남교육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아울러 “감염병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책은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충남교육청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관련 조치가 변화되는 대로 담임교사와 학교를 통하여 즉시 안내할 계획이다. 실시간 변화 내용은 충남교육청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하여 24일 현재 충남교육청 소속 교직원과 학생이 발병하거나 증상을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 경보 수준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충청남도교육감 긴급 브리핑 전문]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하여 2월 23일 정부와 교육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학교의 신학기 개학을 2020년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일 연기하는 방침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교육청에서도 2월 23일 20시에 전 간부가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그동안 진행한 감염병 확산 방지 대책들을 점검하는 한편, 기존 감염병 관리 대책반(단장 부교육감)을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충남교육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하였습니다.
 
충남교육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온 국민과 함께 이번 사태를 극복한다는 각오로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격상 및 개학 연기에 따른 만반의 대책을 다음과 같이 마련하였습니다. 학생, 학부모,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 개학 연기와 학사 일정 운영
2월 23일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 학교에 대한 개학을 3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에서도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습니다. 2월 말에 개학을 예정하고 있던 6개교에 대해서는 오늘(24일)부로 모든 교육 활동을 중지하고, 모든 학교의 개학을 3월 9일로 연기하겠습니다. 아울러 추후 교육부의 추가적인 개학 연기 조치가 있을 때도 대비하겠습니다. 개학 연기에 따라 줄어든 수업일수는 여름·겨울 방학을 조정하여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 학생·교직원 동선, 증상자 파악
이번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충청남도교육청 소속 학생과 교직원이 발병하거나 증상을 보인 사례는 없습니다. 다만, 법무부 입국 자료와 NEIS 연계자료에 따라 중국 방문력이 있는 50명의 명단을 확보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22일 현재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월 10일부터 23일 사이에 국내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 방문 이력도 조사한 결과 학생 857명, 교직원 458명이 다녀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습니다.
 
■ 학교 방역
충남교육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학교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개학 전에 모든 학교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완료할 것이고, 지난 2월 21일에는 긴급예산 22억 7천만 원을 투입하여 1차로 보건용(KF94) 마스크 10만 개를 일괄 구매하였으며, 일선 학교에 이번 주 중으로 지급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체온계, 손 소독제, 1회용 마스크도 보급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준비에도 장기적으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바 가정에서도 관련 물품 구비를 당부드립니다.
 
■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한시적 보건인력 배치
3월부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학생 수 50명 이상인 학교 중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초ㆍ중학교에 간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건인력 88명을 한시적으로 배치하여 학교의 방역과 학생 보건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 유치원, 초등 돌봄
정부에서는 이번 개학 연기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한 돌봄 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충남교육청에서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온종일 돌봄을 제공하겠습니다. 돌봄 신청자들에게는 급식도 제공할 것이며, 추가 돌봄 수요를 예상하여 오늘부터 돌봄 희망자 조사에 들어가겠습니다. 필요한 경우 중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학교별로 개설하여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 수요를 충족하도록 하겠습니다.
 
■ 휴업 기간, 저소득층 중식 지원 방안
개학 연기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방학 기간 중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중식 지원을 휴업 기간에도 중단 없이 실시합니다.
 
■ 학교시설과 도서관 한시적 사용 제한
학교 운동장, 강당, 체육관, 학생수영장 등 일체의 학교 시설에 대한 개방을 한시적으로 중지하겠습니다. 또한, 교육청 산하 4개의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일시 중지하고, 19개의 도서관에 대해서는 시ㆍ군 지자체와 협의하여 도서관 개방을 일시 중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그동안 학교 체육 시설과 평생교육기관을 이용해 오신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교육청 모든 행사와 연수, 집합교육 일시 중단
오늘 24일부터 휴업이 끝날 때까지 임용장 수여식, 훈포장 전수식, 교직원 연수 등 교육청의 예정된 행사와 교육을 일시 중단합니다. 휴업이 끝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 모이는 행사와 교육은 최대한 자제할 계획입니다.
■ 학원, 다중 이용 시설 활동 등에 대한 협조
휴업 기간에 학교 밖 청소년 시설, PC방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합동순찰 등 학생 생활지도 활동을 전개하고, 학원에 대해서도 교육부와 공동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현장 점검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이에 대하여 학부모들께는 자녀들의 다중 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학원 관계자들께서는 정부가 정한 학교 휴업 기간 중에는 학원도 휴업해 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드리며 아울러 방역물품 비치, 예방 수칙 게시, 예방교육 및 시설 내 소독 등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학부모님께 드리는 당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책은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올바른 손 씻기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변화되는 내용은 담임교사와 학교를 통하여 즉시 안내하겠습니다. 실시간 변화 내용은 충남교육청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학생, 학부모, 도민 여러분
이번 정부와 교육부, 충남교육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대해 넓은 이해를 부탁드리며, 3만여 충남 교직원은 이번 개학 연기 조치에도 불구하고 3월 2일부터 전원 출근하여, 이번에 발표한 코로나19 대책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집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충남교육청의 활동에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2020. 2. 24.
 
충청남도교육감 김지철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충남교육청,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 발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