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방역소독비 전액 지원 등 본사의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CU본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존폐자체가 크게 위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뿐인 지원책을 제시해 점주들로부터 큰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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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본사(BGF리테일)는 최근 편의점 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위해 일부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맹점주에게는 기본적인 방역지원책조차도 제대로 마련해주지 않는 등 말뿐인 면피성 지원으로 일관하고 있다.
 
CU본사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가맹점주 지원에 대한 대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나 의심자 다수가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 이에 대한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또 방역이 실시된 점포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 후 24시간 휴업을 진행토록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본사의 이 같은 지원책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가맹점주는 물론 중소협력사들의 경영을 돕는 것과는 전혀 현실성이 동떨어진 면피성 지원책이라는 지적이다.
 
본 기자도 CU를 운영하는 점주로서 본사 영업부 과장에게 ”인근 대전과 계룡시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했다. 우리 점포 고객의 50%~70%가 대전과 계룡에서 출·퇴근시에 찾는다. 고객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불안요소를 조금이나마 해소 할 수 있는 방역소독을 지원해달라”고 강력히 요구 했으나 CU본사 영업부 과장은 “확진자가 발생해야만 지원을 해 줄 수 있다“는 황당한 답변만 계속했다.
 
또한 이건준 CU본사(BGF리테일) 사장은 “가맹점주들과 함께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현재 가맹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항상 고심하며 합리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난 30여년 동안 서로 믿고 의지하며 탄탄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함께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점주·직원·고객 등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려는 의지는 전혀 없어 보였다.
 
A가맹점 점주(50·논산)는 CU본사의 대책을 두고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점주들은 가맹점을 유지하기위해 매일 방역소독도 하고 손세정제 비치, 직원 마스크 지원, 교육 등 본사 이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본사 지원책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만은 사회적·신체적·심리적 평화가 흔들리는데서 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본사가 어떤 대책을 내놓든 의심하고 비난 받을 것”이라며 “본사는 점주나 고객들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줄 수 있는 전 가맹점주 방역소독비 지원 등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가맹점주들은 본사에 △점포 전문 방역 비용 전액 지원 △ 휴업 점포에 대해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품을 휴업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 폐기 금액을 본사가 100% 지원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생활안정자금 저금리 대출 지원등을 약속했지만 정작 본사에 지원을 강력히 요청해도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한 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달라진 게 거의 없다’는 한숨과 책망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본사의 적극적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본사가 점주와 직원,고객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고 충분히 철저히 대처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비라도 전액 지원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가맹점들은 일일매출액이 감소추세를 보이며 떨어지는 등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어 생존자체를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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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본사는 가맹점주 안전·생명 ‘뒷전’…말뿐인 지원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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